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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랜드, 17개월 아기들과 가볼만한 곳

by 은둥마마 2022. 12. 20.

1. 로봇랜드에 가기 전 미리 확인해 볼 것들

  아기들과 로봇랜드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보면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위치와 가는 법, 운영 시간, 티켓 금액과 구매 방법 및 할인정보, 가는 날 진행되는 이벤트와 공연정보입니다.

  첫째, 위치와 가는 법을 확인합니다. 위치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로 250입니다. 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자차로 이동하시겠지만, 그 외에 로봇랜드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드리면 무료 셔틀버스와 창원-마산 내에서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입니다. 무료 셔틀버스는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되며, 운행 코스는 신마산태평양약국(경남대학교)-월영마을 앞 버스정류장(청량산 터널 방향)-현동초등학교 시내버스 정류장-로봇랜드 주차장입니다. 하루 2회 운행되며 자세한 운행 시간은 로봇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반 시내버스는 63, 64, 65번 버스이며 노선별 주요 경유지, 막차 시간 등은 창원버스정보시스템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쌍둥이 아기들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자차로 오시면 총 20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개장 후부터 폐장 전까지이며 운영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둘째, 운영 시간을 확인합니다. 현재 12월 운영 시간은 평일에는 10:00~18:00, 주말에는 10:00~19:00이며,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에는 21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운영 시간이 적용되는 날짜는 12월 24일(토), 25일(일), 31일(일)입니다. 하절기 시간만 생각하셨던 분들이나 야간 개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특히 운영 시간을 잘 확인하셔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이들 챙겨서 느지막이 출발했는데 입장은 오후 2시, 퇴장은 오후 6시 반쯤에 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해가 빨리 지고 추워져서 아기들을 데리고 늦은 시간까지 놀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셋째, 티켓 금액과 구매방법 및 할인 정보를 확인합니다. 티켓 요금은 어른(만 19세~만 64세), 청소년(만 13세~만 18세),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2세)로 구분되어 다르게 적용됩니다. 또한 자유이용권과 입장권, 놀이기구 1회 탑승권으로 구분하여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유이용권은 다시 종일권(1일권)과 오후권(오후 2시부터)으로 나누어지는데, 종일권은 어른 35,000원, 청소년 31,000원, 어린이 27000원이고, 오후권은 어른 26,000원, 청소년 23,000원, 어린이 20,000원입니다.  자유이용권은 입장과 놀이시설 이용이 포함된 금액이기 때문에 가장 비싼 티켓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입장권은 따로 오후권은 없이 일괄 종일권이며 어른 16,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입니다. 입장권은 놀이시설 이용은 할 수 없고 오로지 로봇랜드 입장만 가능한 티켓입니다. 입장권을 구매하여 입장해서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면 놀이기구 1회 탑승권으로 놀이기구 기종별로 각각 티켓을 구매하여 이용해야 합니다. 놀이기구 1회 탑승권은 나이 구분 없이 6,000원입니다. 만약 놀이기구 3개만 이용해도 18,000원에 입장권 16,000원까지 더하면 34,000원이고 이는 자유이용권 종일권과 맞먹는 금액이므로 놀이기구를 3가지 이상 이용하실 분이라면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는 게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린이는 36개월 이상~만 12세 아동에 해당되는데 만약 자녀가 36개월 미만 유아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36개월 미만 유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합니다. 저희는 17개월 아기들 무료 입장권을 구매할 때 아기 생년월일이 기재되어있는 주민등록등본을 사진 찍어 두었다가 매표소에 제시하니 인정되었습니다. 굳이 종이 서류를 들고 가지 않아도 괜찮겠습니다. 티켓 구매 방법은 로봇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되어있는 티켓 공식 판매 컴퍼니 잇펀에서 온라인 구매하는 방법, 쿠팡, 네이버, 티몬 등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하는 방법, 현장에서 매표소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매표소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티켓 금액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액이라 부담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할인 정보를 적극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할인 방법은 크게 제휴 할인, 할인 이벤트, 티켓 구매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통한 할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2월에 진행되고 있는 제휴 할인은 카드 제휴 할인들로 NH농협 채움카드 제휴 할인, BC카드 제휴 할인이 있습니다. 현재 12월에 진행되고 있는 할인 이벤트는 수험생 할인 이벤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국가유공자 할인, 경로우대 할인, 장애인 할인, 생일자 할인, 창원시민 할인이 있습니다. 티켓 구매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통한 할인은 2인 더블할인, 3인 패밀리 할인, 4인 패밀리 할인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놀이기구를 3가지 탈 예정이었고 NH농협 채움카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NH농협 채움카드 제휴 할인으로 자유이용권 2인(17개월 아기는 무료) 티켓을 구매하여 입장했습니다. 로봇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한 할인 사항을 읽어보고 본인의 조건에서 가장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정가보다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하여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가는 날 진행되는 이벤트와 공연정보를 확인합니다. 이는 로봇랜드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공연일정, 이벤트 탭에서 날짜별로 확인 가능합니다. 저희가 간 날은 11월 27일이었는데 이 때는 가족 뮤지컬 <겁쟁이 로보의 대모험>, 뮤지컬 캐릭터와 포토 타임, 로봇마차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12월에는 <포포 마을의 하루>라는 공연과 캐릭터와 포토 타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즐긴다면 더 알차게 로봇랜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로봇랜드에서 17개월 아기들과 할 수 있는 것들

  17개월이 된 우리 아기들은 평지는 제법 아장아장 잘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계단이나 비탈길은 여전히 걷기 위험하고, 오래 걷지 못해 종종 유모차를 타거나 안아줘야하며, 부모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손을 잡고 따라오기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달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아기들을 데리고 로봇랜드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저희는 로봇랜드 전역의 로봇 조형물과 놀이기구 구경하며 산책하기, 곳곳의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아기들이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 타기, 방문한 날 진행하고 있던 공연 관람을 했습니다.

  첫째, 로봇랜드 전역의 로봇 조형물과 놀이기구들을 구경하며 산책했습니다. 로봇랜드는 '256대의 로봇과 각종 로봇체험관 등 대한민국의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이라는 컨셉 하에 로봇랜드 전역에 로봇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로봇랜드의 시그니처 대형 로봇 조형물뿐만 아니라, 방문한 날에는 정크 로봇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기들 눈에 신기한지 로봇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또한 많은 놀이기구들을 직접 탈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타고 움직이는 것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큰 소리가 나는 것에 놀라기도 하며 구경했습니다. 

  둘째, 로봇랜드 곳곳의 포토존에서 추억에 남을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로봇랜드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는 입구에 있는 대형 로봇 앞과 조명이 켜진 회전목마 앞입니다. 두 군데 모두 로봇랜드에 오면 꼭 사진을 찍어줘야 하는 포토존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거나 사람을 피해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우리 네 가족이 사진에 모두 나오려면 삼각대를 설치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아기들을 데리고 삼각대를 설치해서 찍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봇 앞에서는 다른 가족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회전목마 앞에서는 사람이 없는 타이밍에 재빨리 삼각대를 설치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회전목마는 겨울 기준 저녁 5~6시면 해가 지면서 조명이 켜지는데 이때가 사진 찍기에 가장 예쁜 시간입니다.

  셋째, 아기들이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모든 놀이기구는 탑승자의 키를 기준으로 탑승 가능 유무를 결정합니다. 우리 아기들은 키가 70~80cm여서 보호자 동반 하에 3가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습니다. 탑승 가능했던 놀이기구는 로샤와 친구들(회전목마) 중 마차, 날으는 로봇, 어린이 관람차였습니다. 로샤와 친구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회전목마인데 말뿐만 아니라 2대의 낮은 마차가 있었고, 이 마차에만 보호자 동반 하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날으는 로봇은 비행기 여러 대가 위, 아래로 움직이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였는데, 생각보다 높고 빨랐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 옆에 앉혀야 해서 우리 아기가 잘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손잡이를 꼭 잡고 울지도 않고 잘 타서 감동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관람차는 어른 관람차 모양이지만 탑승칸이 6개인 작은 관람차였는데 탑승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기다리느라 춥고 힘들었습니다. 어찌 됐든 아기들이 인생 첫 놀이기구를 무서워하지 않고 재밌게 타 준 것 같아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간 날 진행되고 있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 날 진행되었던 공연은 위에서 언급했듯 가족 뮤지컬 <겁쟁이 로보의 대모험>이었는데, 아기들과 산책하다 뮤지컬을 곧 시작한다는 방송을 듣고 드림광장으로 부리나케 갔습니다. 공연 시작하기 5분 정도 전에 공연 장소에 도착했는데 무대와 가장 가까운 1열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을 보는 사람이 많이 없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연 시간이 임박하고 뒤를 돌아보니 꽤 많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뮤지컬을 보러 몰려왔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큰 음향과 불 효과가 나오고 등장인물 탈을 쓴 배우들이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러 다가왔는데 우리 아기들은 너무 놀라고 무서운 나머지 엉엉 우느라 공연을 거의 못 봐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아기들에게는 아직 많은 게 낯설고 무서운가 봅니다.    

3. 17개월 아기들과 로봇랜드에 다녀 온 총평

  17개월 아기들과 직접 로봇랜드에 다녀오니 좋았던 점도 있고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우선 로봇랜드 전역이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라서 걸음마가 서툰 아기들도 구경하며 걸어 다니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주 붐비지는 않았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며 뛰어다니는 큰 아이들이 있어서 아기들과 부딪힐 염려가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를 가볍게 세우고 집에서 챙겨간 아기 밥을 먹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많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추운 계절에는 실내에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실내 식사 공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수유실도 있어서 아기들 기저귀를 갈아줘야 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아기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지 않은데 모든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가자니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려면 아기들이 많은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 때까지 더 큰 다음에 와야 하는 곳임은 분명했습니다.

 

  아기들이 어려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니 저의 글을 참고하여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이상 17개월 아기들과 로봇랜드에 다녀 온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